[날씨쏙 과학쏙] 가을에 나타나는 큰 '일교차' 왜?…심혈관질환 주의!<br /><br />일상 속 궁금했던 날씨와 과학 현상을 알기 쉽게 전달해 드리는 날씨쏙 과학쏙입니다.<br /><br />가을이 되면서 날씨가 부쩍 쌀쌀해졌죠.<br /><br />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더웠는데요.<br /><br />계절이 바뀌었음을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요즘 아침엔 쌀쌀하고 낮에는 포근한 날씨가 나타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이 10도 이상 벌어질 때, 일교차가 크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자 그럼 이렇게 일교차가 커지는 이유는 뭘까요?<br /><br />밤이 되면 낮 동안 받은 강한 햇빛, 즉 열기는 대기 중으로 빠져나가게 됩니다.<br /><br />그러면 땅 주변의 공기가 차가워지겠죠.<br /><br />이렇게 해가 지고 나서 점차 기온이 떨어지는 현상을 '복사냉각'이라고 합니다.<br /><br />복사냉각은 구름이 없을수록, 바람이 적을수록 효율이 높아지는데요.<br /><br />먼저 하늘에 구름이 떠 있다면 구름이 이불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열이 대기 중으로 날아가지 못하게 됩니다.<br /><br />열기가 지상에 계속 머무르면서 새벽까지 일정 기온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죠.<br /><br />또 바람이 세게 불면 위, 아래 공기가 섞이는 '혼합효과'가 나타납니다.<br /><br />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섞이면서 기온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데요.<br /><br />사계절 중 대기가 가장 안정된 가을은 복사냉각이 활발해지기 좋은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가을은 비교적 찬 공기가 지표면 부근에 가라앉아 있고, 대기가 매우 안정화되면서 구름도 없는 날이 많아지게 됩니다. 때문에 활발한 복사냉각 효과로 인해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져 아침 기온이 낮은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."<br /><br />일교차가 큰 날씨엔 심혈관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커집니다.<br /><br />기온이 내려가면 혈관이 수축하고, 혈압이 높아지면서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갑자기 악화하면 돌연사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.<br /><br /> "(체온 유지를 위해) 혈관이 수축하면 혈압이 상승하게 되고 발열을 내기 위해서 맥박수가 빨라지는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. 심장이 뛰는 박출량도 늘어나서 심장이 하는 일이 증가하게 되고요. 혈전이 생기면서 혈관이 잘 막히는 세 가지 현상이 일어납니다. 노인분들은 자율 신경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상당히 취약한 계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요즘 같은 날씨엔 과음이나 흡연은 피하는 게 좋고요.<br /><br />가급적 기온이 떨어지는 새벽에는 운동은 삼가고, 준비운동을 충분히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.<br /><br />외출할 때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거나 긴소매 옷을 챙겨서 보온에 신경 쓰는 게 좋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날씨쏙 과학쏙이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